동양인 비하 행위로 알려진 ‘찢어진 눈(slant eyes)’ 포즈가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온라인 수업 도중 또 나왔다.
이를 한 학생이 소셜미디어(SNS) 유튜브와 틱톡에 올리자 파장을 일어났다. 현재 교사는 인스타그램으로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 그랜트 유니언 고등학교의 스페인어 교사인 니콜 버킷(Nicole Burkett)은 지난 달 25일 강의 영상 속에서 포즈를 취하며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면 중국인, 아래로 내려가면 일본인”이라며 “눈꼬리가 수평인 경우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양옆으로 찢어 위로 올리는 행위는 동양인의 눈 모양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아시아인 비하 포즈다.
학교 관계자들은 서둘러 버킷 교사의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학교 교장인 다리스 힌슨(Darris Hinson)은 입장문을 통해 “영상은 충격적이며 실망스럽고 우리 커뮤니티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리처드 판(Richard Pan)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주민 중 많은 아시아인들에게 영상 속 포즈는 낯설지 않다. 불행하게도 살면서 반복적으로 봐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버킷 교사는 영미권에서 80년대에 퍼졌던 ‘중국인, 일본인, 더러운 무릎(Chinese, Japanese, Dirty Knees)’이라는 동양인 비하 노래의 인종차별적인 면을 설명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여러 학교 학생들이 ‘악마의 편집’에 의해 강의 내용이 왜곡되었다고 그를 옹호하며 나서기도 했다.
버킷 교사는 그랜트 유니언 고등학교 웹사이트 정보란에 ‘K-pop 클럽 어드바이저’로도 소개되어있다. 그는 ABC10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답변 요청에 대해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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