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전인대’ 2035년 국가주요계획 발표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 프로젝트 포함돼 관심
중국이 오는 2035년까지 베이징과 대만 타이베이를 고속철도로 직접 연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우리나라의 국회 격)에서 2035년까지 국가 주요 계획을 밝힐 예정인데, 여기에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도 연결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닛케이가 3일 밝혔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 쪽 SNS에서는 “2035년은 곧 온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온 반면 대만 쪽에서는 “헛된 꿈”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타이완 정권을 잡고 있는 차이잉원 정부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안그래도 장기간 단절돼 있는 양안 간 대회가 조만간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전에도 정치 공세 일환으로 중국 내륙과 타이완을 잇겠다는 교통망 계획이 발표만 되고 이후 흐지부지된 적이 많았다. 다만 이번 발표는 사실상 장기집권 길을 열어둔 중국 최고 권력자 시진핑 주석 임기 중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최용성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