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팬데믹에도 관광 인프라 재정비”
해변가 이나라 시아르가오 리조트 비롯
매력적인 관광 명소 많아 각광
전 세계 서퍼의 성지로 알려진 시아르가오 섬이 타임지(TIME Magazine)가 선정한 ‘2021년 세계 100대 명소(The World’s 100 Greatest Places of 2021)’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매거진 보그 파리에서 선정한 ‘전세계 여름 휴양지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세계 최고 명소는 타임지 에디터를 비롯하여 해외 통신원들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 여행지들의 독창성, 창의성, 활성화를 비롯하여 재개장에 큰 비중을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적응, 구축 및 혁신을 이룬 곳들에 중점을 두어 평가했다.
특히, 필리핀의 시아르가오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파도가 서핑에 최적화된 매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 내 관광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발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아프가오 섬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연 수영장 마푸푼코 락풀, 초심자도 서핑에 입문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있어 클라우드9 등 명소가 곳곳에 있어 여름철 여행지로 명성이 높았다. 해질녘 풍경과 꼬치구이도 매력요소로 꼽힌다. 코로나 이전에는 8월에 사람이 가장 몰리지만, 연중 따듯해 일 년 내내 서핑객이 찾았다.
타임지 에디터 던칸 포르간은 “보라카이, 세부, 팔라완 등이 많은 이들을 공략하여 세계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민다나오 해안의 눈물방울 모양의 섬인 시아르가오는 최근까지 파도에 반한 전 세계 서퍼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와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점점 많은 이들에게 이 섬이 알려지면서, 해변에 자리한 5개의 단독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이나라 시아르가오 리조트(Inara Siargao Resort) 등을 포함하여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세계 100대 명소’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섬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에 섬 내 데이터 연결 구축 망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 기지국을 확보했으며, 이러한 행보는 차후 여행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시아르가오를 평가했다.
필리핀 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본연의 아름다움이 계속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의미 있는 필리핀 여행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아르가오의 세계 최고 명소 선정 의미를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시아르가오는 안전 규정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필리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섬을 개방하고 있다. 한국에서 시아르가오 섬에 가려면, 4시간 거리인 필리핀 마닐라 혹은 세부 등을 거치는 방법이 있다. 세부에서 배로 갈 수도 있는데, 가는데 2시간 30분~ 3시간이 걸린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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