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붐비는 해변에서 그것도 대낮에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맺다 슬리퍼로 엉덩이를 맞고 쫓겨난 황당한 사건이 폴란드에서 발생했다.
더 선은 폴란드의 한 해변에서 뻔뻔한 커플이 공개된 장소에서 성관계를 맺는 일이 일어났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미엘노 해변에서 대낮에 성관계를 맺는 커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16일 금요일에 일어났으며, 대낮 시간이어서 해변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해당 광경을 목격했다. 당연히 관광객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어 네티즌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에는 모래 위에 포개어 누워 있는 여성과 남성 커플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은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을 나눴다. 충격적인 광경에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당장 중단할 것을 거듭 외쳤음에도 커플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자 보다 못한 한 여성이 커플에게 물을 끼얹었고, 그들은 당황한 듯 밀착된 몸을 뗐다. 그제야 커플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태를 파악하는 것 같아 보였다. 이때, 두 남성이 다가가 남성을 여성으로부터 떼어내고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몸을 다 일으키기도 전에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들고 다가가 커플 중 남성의 엉덩이를 때렸다. 슬리퍼를 든 남성이 소리치며 몇 차례 더 때리자 관계를 맺던 남성은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도망쳤다.
술에 취한 듯 빨간 얼굴의 남성은 속옷도 입지 않은 채 비틀거리며 해변을 빠져나갔다. 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보기 불쾌한 장면을 공공장소에서 연출한 커플을 비난하다가, 슬리퍼에 맞은 후 정신을 못 차리며 넘어지기까지 하는 남성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문제의 커플 중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성과 함께 있던 여성의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매체는 슬리퍼로 이들을 응징한 남성도 경찰이 문제 삼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 올라갔고, 곧 많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게다가 어린이들까지 있는 공공장소에서 저런 짓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커플이 그 행위를 하기 전에 미리 그들을 떼어놓았어야 한다고 현장에서 구경만 하던 사람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문제 남성을 슬리퍼로 응징한 사람의 행동을 크게 옹호했다. 폴란드 네티즌들은 그를 영웅으로 칭하며 누군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폴란드의 성공적인 백신 수급 이후에 발생했으며, 현재 인구의 절반 정도인 44.9%가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27일 기준 폴란드의 일일 확진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맺는 등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경우 공연음란죄에 해당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보더라도 이를 촬영하고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 또한 음란물 유포죄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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