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루프탑 파티를 즐기던 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옆 건물 옥상으로 점프를 시도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금융업계 종사자인 카메론 페렐리(24)는 지난 22일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한 6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 술에 취한 페렐리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 넘어가려다가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는 주말 밤마다 곳곳에서 루프탑 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늦은 시간까지 시끄러운 파티가 이어지는가 하면 건물 수용 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컸다.
칼리나 리베라 뉴욕시의원은 “사고 발생 지역은 위험한 심야 파티에 대한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던 곳”이라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 옥상에서 옥상으로 뛰곤 했다“고 말했다. 리베라 의원은 루프탑 사용과 수용 인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코네티컷 출신인 페렐리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2019년 뉴욕에 있는 금융기업인 서드브릿지에 입사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2018년 개조된 아파트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10개 가구로 구성됐다. 펜트하우스 임대료는 월 1만2000달러(약 1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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