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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 관광지에 한국인 다시 오기를 기대”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인터뷰
올해 독립 60주년 온라인 행사
내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
보건, 교육, 인프라 등 교류 활발
세계문화유산 7곳 비롯해 매력 만점

내년 한국과 탄자니아는 외교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다. 아프리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탄자니아는 세계문화유산을 7곳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2021년 아프리카 최고의 관광지에 뽑혔다. 올해는 탄자니아 독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대사에게 양국 간 관계, 탄자니아 여행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내년이면 양국 간 외교 관계 수립 30년이다.

양국 관계의 주요 이정표는 무엇일까? 내년 4월 30일이면 탄자니아와 대한민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지 30년이 된다. 탄자니아와 한국은 1992년에 수교했다. 같은 해에 다르에스살람 주재 한국대사관을 열고 2018년 1월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이 정식으로 열 때까지 도쿄 주재 탄자니아대사관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수년간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사람 간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나게 발전해 왔다. 의심할 여지 없이, 양국의 관계는 오랫동안 강건하게 지켜져 왔다. 결과적으로 양국은 단순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에서 진정으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30년 가까이 고위급 방문의 교환에서부터 점점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수많은 교류가 있었다.

2018년 한국-탄자니아 비즈니스 포럼.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정부 고위급 방문은 어떻게 진행됐나.

1998년 당시 벤저민 윌리엄 음카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방문했고, 자카야 M. 키케테 전 대통령과 미젠고 K. 총리가 각각 2006년과 2009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한국에서는 2013년에 강창희 당시 국회의장이, 2018년에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탄자니아를 방문했고, 2016년에는 아디스아바바에서 양국 외교부 장관이 회담했다. 마히가 당시 탄자니아 외무장관은 2017년 4월과 2018년 1월에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다르에스살람의 샐랜더 대교.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례는.

탄자니아와 한국은 또한 빈곤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완료된 프로젝트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보건 분야에서는 차니카 모자 보건 시설, 600병상 규모의 음로간질라 교육 병원, 다르에스살람 및 도도마의 하수 및 물 위생처리시설이 있다. 인프라 사업으로는 키고마의 말라갈라시 대교, 다르에스살람의 샐랜더 대교, 빅토리아 호수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시설, SGR(Standard Gauge Railway) 프로젝트 컨설팅, 기관차 공급, 전기 복수 장치(EMU) 및 승객용 객차 공급 등이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모로고로와 잔지바르(관개시설 및 가두리양식시설)의 농업 프로젝트, ICT 사업, 교육 및 역량 강화 등이 있다. 교육 부분에서는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의 탄자니아인들이 코이카(KOICA), 코트라(KOTRA)에서 제공하는 스터디 투어, 지식 교류 프로그램 및 장학금, 직업 훈련 센터와 같은 교육 혜택을 받았다.
탄자니아는 한국의 가장 큰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중 하나이다. 양국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욱 돈독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의 분야 간 관계 또한 계속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

잔지바르.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탄자니아는 관광으로도 유명하다.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다. 다양한 종의 식물과 동물군을 가지고 있고, 친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세계적으로 자연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콩고 민주 공화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함께 메가 다양성을 가진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탄자니아는 전체 국토의 약 40.5%가 국립공원, 사냥 보호구역, 산림 보호구역, 해양 공원 및 사냥 통제 구역 등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세렝게티의 땅’으로 알려진 탄자니아에는 7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Q 탄자니아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7곳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동물의 낙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야생 동물의 대이동의 본거지다. 응고롱고로 크레이터는 동물과 인간이 생태계를 공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화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생긴 분지)다. 셀루스 사냥 보호구역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잔지바르 스톤타운과 킬와 키시와니 유적과 송고 음나라 유적도 유명하다.

마사이족.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탄자니아의 사자.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여행+ 독자분들에게 탄자니아 여행의 매력을 더 상세하게 설명한다면.

탄자니아 여행은 360도라고 말하고 싶다. 즉, 다방면의 관광을 제공한다. 동물 애호가들에게는 국립공원 16곳과 사냥 보호구역 17곳을 탐험할 기회가 있으며, 산악인들에게는 킬리만자로산이 등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준다. 역사학자들과 자연 애호가들에게는 잔지바르의 스톤타운, 바가모요의 ‘노예 항구’, ‘킬와 키시와니’ 유적지가 그들을 언제나 맞아 줄 것이다.
탄자니아는 정말이지 아주 특별한 여행지이다. 2021년 탄자니아가 다시 한번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아프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 싶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수상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의 대표 국립공원으로 3년 연속 수상한 세렝게티 국립공원, 아프리카의 대표 해변 관광지로 수상한 잔지바르의 해변, 아프리카의 대표 초호화 사파리 롯지로 수상한 포시즌스 롯지(Four Seasons Lodge), 그리고 아프리카의 대표 초호화 섬으로 수상한 탄다(Thanda Island) 섬이 있다. 탄자니아는 정말 최고의 관광지로써 한국인 모두가 이 아름다운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그리고 세렝게티의 땅을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올해 탄자니아 독립 60주년이다.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에서는 탄자니아-한국 포럼, 오픈하우스 가상투어, 소셜미디어 이벤트, 스와힐리 리커넥트 이벤트 등을 진행할 ‘탄자니아 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러한 행사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탄지니아 대사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tanzaniaembassykorea/)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eaembassytz/)에서 확인 바란다.

Q 앞으로 탄자니아와 한국의 관계를 전망한다면.

상당히 낙관적이다. 개인적으로 탄자니아와 한국이 더 많은 사람과 사람 간, 기업과 기업 간의 교류가 증대되고, 더 많은 통합이 이루어지는 윈-윈 관계가 되리라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더 많은 탄자니아산 제품들이 한국으로 수입됨으로써 더욱 균형 잡힌 양국 간의 무역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투자와 관광 활동 그리고 탄자니아가 한국 제품과 한국 기업의 무역, 제조, 물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제공 = 탄자니아 한국홍보사무소>

Q 지난 9월 부임하셨다. 어떤 부분의 교류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무역, 투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우선순위 목록과는 별도로, 제가 강조하고 싶은 4가지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히 심해에서 어업, 관광, 가공시설 및 물류를 포함하는 청색 경제 부문이다. 둘째, 역량 강화(기술 & 기술 노하우 포함) 부문이다. 셋째, 뉴딜정책으로 녹색과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의 기술 이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국 간의 예술과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이 수년간 쌓아온 첨단기술과 경험이 탄자니아에도, 더욱 나아가 양국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위에서 강조한 모든 주제가 매우 복합적인 만큼 핵심 이해당사자들에게도 상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마지막 질문 드린다. 여행이란?

여행은 자연을 감상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자, 휴식과 지식 축적를 제공하기도 하다.
여행을 하면서 쌓인 경험이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아름다운 조국 탄자니아는 가장 선호되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인이 탄자니아 여행하기를 희망한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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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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