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신 미러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한 해수욕장에 두 마리의 거대한 상어가 등장해 화제다.
아일랜드 메이요 카운티의 아킬 섬에 있는 켐 베이의 얕은 수심에서 상어 두 마리가 등장했다.
지느러미만 해도 유아 정도의 크기였는데, 상어들은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 사이를 헤엄쳤다.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구경하던 사람들은 겁에 질린 듯 “오 세상에”을 연신 외쳤다.
두 마리 상어가 해수욕장을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꾼 중 한 명이 촬영해 SNS에 올렸다. 그는 “마치 영화 죠스의 한 장면 같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크다” “아찔하다” “사고가 없어 다행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갑자기 해변가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 상어의 정체는 돌묵상어로 밝혀졌다. 돌묵상어는 고래상어에 이어 두번째로 큰 상어로 최대 몸길이가 15m에 달한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온순한 편이며, 미세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돌묵상어가 출몰한 해변은 이전에 세계 최대 돌묵상어 어장이었던 곳으로, 30년 전 상어 거래가 중단되기 전에는 하루에 50마리까지 포획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감소한 상태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 앞바다에서 상어가 여러 차례 목격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6피트(약 5미터)의 베스킹 상어가 출몰하기도 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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