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아찔한 협곡을 내려다보는 관광용 그네 줄이 끊어지며 관광객 두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러시아 다게스탄 지역에 위치한 술락 협곡 절벽에 설치된 그네의 한쪽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관광객 두 명이 6천3백피트(약1천920미터)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안전벨트도 하고 있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엔 이들이 타고 있던 그네가 끊어지며 주변의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줄이 끊어짐과 동시에 절벽 아래로 미끄러진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절벽 아래에 있는 작은 나무에 걸리며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술락 협곡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보다 약 206피트(약62미터) 정도 더 깊으며 유럽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져 있다.
다게스탄 관광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네가 공식적인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은 한 달 전에 일어났지만, SNS에 영상이 개재된 지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소녀들은 안전하며, 다른 기관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이후 경찰은 그네를 폐쇄했다. 이와 관련된 관리자나 책임자, 당시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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