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60대 남성이 이웃집 비단뱀에 신체 중요 부위를 물리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 그라츠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 월요일(5일) 집 화장실에서 뱀에 생식기를 물리는 봉변을 당했다.
올해 65세의 피해자 남성은 사건 당일 오전 6시 경 자신의 집 화장실에 볼 일을 보러 들어갔다가 생식기가 움찔 하는 것을 느꼈다. 급히 내린 시선엔 비단뱀이 자리하고 있었다.
남성을 물은 뱀은 1.6m 길이의 비단뱀으로 이웃집에서 기르던 ‘반려 뱀’으로 밝혀졌다. 뱀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피해자의 집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지만 경찰은 배수관을 통해 남성의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과 파충류 전문가가 출동해 뱀을 제거하고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웃집 뱀 주인은 자체 제작한 우리와 서랍에 총 11마리의 독성 없는 뱀과 도마뱀을 키우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말했지만, 의료진은 “다행히 비단뱀에 독성은 없지만 물린 부분에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뱀 주인은 타인의 신체에 해를 끼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기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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