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기의 블루 사파이어 원석이 스리랑카에서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무게는 약 310kg으로 무려 150만 캐럿에 달한다. 불빛에 비친 원석은 영롱한 푸른빛을 띤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원석은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 사파이어 원석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스리랑카 라트나푸라(Ratnapura) 지역의 한 광물 채취장에서 3개월 전에 발견되었다. 스리랑카 국립보석국은 원석에서 채취한 샘플을 실험한 끝에 이 돌이 진짜 사파이어 원석이라는 증명서를 발급했다. 언론에 공개된 것은 지난 12일이 처음이다.
아직 이 원석은 국제기구에 정식으로 인증받지 못했다. 국립보석국 측은 “지금까지 발견된 블루 사파이어 중 가장 크기에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면서 “향후 보석의 가치를 인증받아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스리랑카 호라나 지역에 있는 보석상의 집에 전시돼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원석에는 ‘아시아의 여왕(Queen of Asia)’라는 별칭이 붙었다. 동남아시아 스리랑카에서 발견되었고 신비로운 푸른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한편 스리랑카는 아시아 최대 보석 생산국이다. 보석 산지가 국토 전체 면적의 20%에 달할 정도로 보석 매장량이 많다. 보석 산업이 주요 수출 품목이기도 하다. 작년에만 보석과 관련된 수출을 통해서 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블루 사파이어가 발견된 라트나푸라 지역은 ‘보석의 도시’라 알려져 있다. 보석 도매시장이 많이 형성돼있어 거리 곳곳에서 사파이어와 루비 등 다양한 보석을 손에 들고 판매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약 510kg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 사파이어 원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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