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디즈니랜드가 내년 3월 6일부터 30주년 행사를 연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1992년 4월 12일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픽사, 스타워즈, 마블 등 여러 프랜차이즈를 포함하기 위한 확장을 계속해 왔다. 이번 30주년에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스튜디오 테마파크, 그 외 리조트에도 최고급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 약속했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현재 파리 디즈니랜드는 30주년에 선보일 구체적인 행사를 비밀에 부쳤다. 스튜디오 파크에 스파이더맨을 주요 테마로 기획하고, 디즈니의 명물이라 불리는 리조트는 왕실처럼 꾸며 새 단장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2017년 2월 있었던 25주년 기념행사에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가 참석해 축하하기도 했다. 12월 31일까지 연중 행사를 개최해 손님이 언제라도 25주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5주년 행사로는 미키마우스 캐릭터들이 매일 생일 축하 쇼를 열고 디즈니의 공주들이 총출동해 ‘반짝이는 공주의 왈츠 공연’을 선보였다. 날이 어두워지면 ‘디즈니 일루미네이션’ 조명 쇼가 시작되어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겨울왕국, 스타워즈 주인공들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현재 1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파리 디즈니랜드는 디즈니의 유럽 대륙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의미가 담긴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년 넘게 폐쇄되어 좌절을 겪었다. 지난 4월에는 백신 접종 센터로 사용되기도 했다. 놀이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에서 하루 1천명 대상으로 주말 접종을 도왔다. 올 6월 17일부터 다시 손님을 맞이했다.
디즈니 팬들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30주년 기념행사를 알린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스티븐 윌리엄스(Steven Williams)는 “내가 30세일 때 개장한 디즈니가 서른 살이 되었다니!” 하며 반겼고 “내년에 파리 여행 계획을 짜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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