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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해병대보다 무서워한다는 ‘이것’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사유지에는 허가를 받고 들어간다’ 외에 흉가 체험 마니아들이 꼭 지켜야 하는 암묵적 규칙이 있다. 흉가를 처음 있던 그대로 즐기고 오기다. 무서운 사연이 서린 장소를 다음 사람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쓰레기를 두고 오지 않는다.

이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 마을이 폐쇄된다고 한다. 영국 플러클리(Pluckley) 마을은 세계에서 가장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여행객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캠핑족의 쓰레기 투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는 일부 무책임한 캠핑족들의 쓰레기 투기로 본 모습을 잃은 플러클리 마을을 소개했다.

플러클리 마을 입구 / 출처 – Tammy Webster X Twitter

영국 플러클리 마을은 1989년 ‘세계에서 가장 귀신이 많은 지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공식적으로 12 종류의 귀신이 확인됐고, 비공식적으로 주민들은 40 종류의 귀신을 봤다고 한다. 제일 유명한 귀신은 붉은 여인(Red lady)이다. 아이를 사산한 충격으로 사망한 여인이 빨간 옷을 입고 사람들을 붙잡아 “우리 아이 못 봤나요”라고 물어본다. 이 외에 벽돌공 유령, 여관 천장에 매달린 유령도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저마다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서프라이즈’에도 소개된 적 있다.

‘플러클리 마을에서 유령을 목격한 사람은 미쳐서 돌아온다’라는 전설 때문에 한동안 많은 공포 마니아들의 필수 캠핑 장소였다. 하지만 이제 이 이색체험을 할 수 없다. 쓰레기 무단 투기에 지친 마을 주민들이 올해 여름부터 캠핑 스폿을 폐쇄했다.

플러커리 마을 ‘비명 지르는 숲(Screaming Forest)’ / 출처 – The Folk Horror Consortium Twitter

“더 이상 운영하는 건 무리입니다.” 제니 스콜필드(Jenny Scholfield) 영국 남동부 숲 보호단체 이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우리 마을에 쓰레기를 버리고 기물들을 파손하는 행위가 선을 넘었어요.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민들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까지 치울 수는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영구 폐쇄는 아니고, 지역 경찰과 의논하여 지속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하며 캠핑장 폐쇄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전했다.

출처 – Forestry and Land Scotland Twitter

외국 누리꾼들도 폭스 뉴스의 댓글난에 일부 무책임한 캠핑족들에 대해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귀신 잡으러 가지 말고 좋은 직업이나 찾아라(Instead of hunting for ghosts, how about hunting for a job?)”라며 일침도 날렸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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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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