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기록들을 소개하는 기네스북 2022년호 (Guinness World Records 2022)가 9월 16일 공개됐다. 1955년부터 해마다 발간된 기네스북은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30개 언어로 번역된다.
이번 2022년호에 눈에 띄는 기록은 ‘10대 세계 최장신’으로 등재된 캐나다 15살 중학생 올리비에 리욱스(Olivier Rioux)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의 키는 226.9cm로 전세계 13~18세 중에 제일 크다. 3.4kg으로 태어났지만 생후 한 달 만에 몸무게가 7.25kg이 되었다고 한다. 올리비에 이전 세계 10대 최장신 기록은 중국 소년 샤오위(221.3cm)가 갖고 있었다.
‘세계 최고령 일란성 쌍둥이’ 기록도 생겼다.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스미야마 우메노와 고다마 고메씨(Sumiyama and Kodama)는 107세로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외신은 이 둘의 험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조명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따로 살기 시작해 70세가 될 때까지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 기네스북과의 인터뷰에서 고다마씨는 일본 내 쌍둥이에 대한 편견으로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30초에 60번 줄넘기를 성공한 레티티아 키, 100m 앞구르기를 42초에 성공시킨 영국인 베서니 로지 등 진기한 기록이 세워졌다. 세계에서 가장 긴 34cm의 귀를 가진 개 루가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네스북 기록이 반드시 세계 최고의 기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록을 세운 당사자가 본인을 직접 기네스북에 신청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신청 시 비용도 만만치 않다. 민간기업인 영국 기네스 본사에서 심판관을 초청하려면 약 700만원이 필요하다. 60년간 씻지 않아 세계기록을 세운 이란인, 62년간 손톱을 깎지않아 엄지손톱 2m 기록을 세운 인도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록으로 매년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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