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전기차와 수소차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에 나서고 있다. 정부 보조금 지원과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장 요금 할인으로 가격 진입 장벽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런 친환경 교통수단을 땅이 아닌 물에서도 볼 수 있다.
‘디자인붐’에서는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 ‘넵테크’가 개발한 수소 수상버스 ‘넵셔틀’에 대해 소개했다. 넵셔틀은 수소연료전지에 의해 작동되며 소음, 냄새, 파도가 적은 친환경 왕복선이다. 170석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선이다. 수상 교통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교통수단은 많은 에너지 소모와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기 압축 엔진은 디젤 엔진보다 3-4배나 많은 에너지양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넵테크는 선박의 무게와 파도 마찰 저항을 최대한 줄였다. 또,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디젤 동력선과 차이가 없이 운항할 수 있다. 선체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친환경적인 선박을 구현했다.
SDGs(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는 교통수단이라는 점 덕분에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미 1:7 크기의 시범선으로 시연을 마친 상태다. 넵셔틀은 2023년 후반부터 구매 예약을 시작하며, 2024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파리 센강에서 넵셔틀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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