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의 집
호주에 에어비앤비 숙소로 등장
노래, 춤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루이(Bluey)’의 주인공 강아지 가족이 사는 집이 손님을 맞는다. 블루이 가족의 보금자리인 ‘힐러 하우스’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에어비앤비 숙소로 등장했다. 예약은 호주 현지에서만 가능하지만, 그 외 지역 거주자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화영화 ‘블루이’는 귀엽고 에너지 넘치는 6살짜리 목양견(양떼를 돌보는 개)인 블루이가 엄마(칠리), 아빠(밴디트), 여동생 빙고와 함께하는 생활 속 모험담을 전한다.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방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9월부터 방송되고 있다.
‘블루이’의 실제 배경이 된 브리즈번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히는 조용한 가로수길에 자리한 이 숙소는 블루이 가족이 사는 ‘힐러 하우스’를 정성스럽게 재현했다. ‘블루이’를 즐겨보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반길 만한 요소를 세심하게 반영했다.
빨간색 우편함부터 뼈 모양 굴뚝과 매력적인 돌출형 창문까지, 충실하게 재현된 ‘힐러 하우스’는 투숙객이 현관 앞 잔디밭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숙소 내부는 20세기 중반 양식의 산뜻한 디자인과 발랄한 색상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무지개색 캐노피와 키위 무늬 러그가 장식된 블루이와 빙고 자매의 놀이방에는 블루이가 가장 아끼는 ‘수다쟁이 맥스’ 인형과 ‘매직 실로폰’ 등 다양한 장난감이 가득하다.
어린이 투숙객은 싱글 침대 2개가 놓여 있고 맞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구름 모양 쿠션, 수제 수박 무늬 러그로 장식된 블루이와 빙고 자매의 침실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놀이를 마친 아이들이 인형 플로피와 그레이댄서를 품에 안고 잠이 들면, 어른들은 여러 개의 분재 화분, 퀸사이즈 침대, 등나무 가구와 차분한 색상으로 꾸며진 밴디트와 칠리의 침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 어린이용 트램폴린, 장난감 자동차, 주문 제작한 버섯 모양 의자와 강아지 정원 장식 등으로 꾸며진 뒷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조랑말 놀이’나 ‘풍선 배구’ 등 ‘블루이’에 나온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냉장고에는 블루이의 아빠 밴디트가 만든 ‘오리 모양 케이크’를 포함해 맛있는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숙소 예약은 2월 15일 화요일 오전 6시(한국시간)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오스트레일리아 거주자에게만 열린다. 대신 오스트레일리아 거주자가 아닌 경우, ‘블루이’의 음악 담당 팀에서 활약한 재즈 다르와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아동용 댄스 안무가인 셰리 랭이 함께 진행하는 온라인 체험에 참여해볼 수 있다. 블루이 가족의 집 ‘힐러 하우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인터랙티브 온라인 체험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진행자인 재즈와 셰리가 애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블루이’ 노래를 부르고 댄스 동작을 보여주면 참가자들도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온라인 체험은 2월 15일 화요일 오전 6시(한국시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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