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21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내셔널 도그 쇼’가 열렸다. 개의 외모, 민첩성, 지능 등 여러 기준을 거쳐 우승견(犬)을 선정한다.
도그 쇼는 24일 방송사 NBC를 통해 방영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직후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거두었다. 2002년 NBC에서 처음 방영된 이후 올해 방영 20주년을 맞았다.
2002년 처음으로 행사 중계를 이끈 NBC스포츠 사장 존 밀러(Jon Miller)는 “방영된 첫 해 시청률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NBC에서 44년 근무하면서 내가 이룬 자랑스러운 업적”이라 말했다.
올해 우승견은 ‘클레어(Claire)’로 스코티시 디어하운드다. 스코티시 디어하운드는 옛날 사슴 사냥에 이용된 견종으로 성격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행동이 민첩하지만 공격적이지 않다. 클레어도 이 기질을 물려받았다. 클레어의 할머니 히코리(Hickory)도 2011년 도그쇼에서 우승한 바 있다.
클레어는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한 최초의 개이기도 하다. 2020년 11월에 열린 도그 쇼에서도 최종 우승견으로 지목됐다. 클레어의 주인 안젤라 로이드(Angela Lloyd)는 “클레어는 한 살 더 많아졌고 자신감도 훨씬 커진 상태”라 전했다. 우승견이 되며 2만 달러의 상금도 받게 됐다.
쇼의 사회자는 미국 배우이자 유명 MC인 존 오헐리(John O’Hurley)와 데이비드 프레이(David Frei)가 맡았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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