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가장 인기 없는 메뉴가 SNS에서 화제다.
홍차(Black Tea)가 맥도날드에서 가장 적게 판매되는 메뉴라고 틱톡 인플루언서 스테판 파툴라 씨가 자신의 SNS에 밝혔다. 폭스 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툴라 씨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맥도날드 가맹점 여러 곳을 운영하는 점주이다.
파툴라 씨는 “맥도날드에서 가장 안 팔리는 상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년간 시달렸다”라며 “지난 7월 맥도날드 가맹점 몇 개를 더 인수했는데, 새 매장에서 홍차를 구매한 사람이 아직 한 명도 없다. 사실 나조차도 우리 가게가 홍차를 판매했는지 몰랐다”라고 15초 남짓한 틱톡 영상에서 전했다.
그는 “반면에 우리 맥도날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아이스티이다. 참 아이러니하다”라고 덧붙였다.
14일에 게재한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560만 뷰를 기록했고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대부분 홍차가 가장 인기 없다는 파툴라 씨의 의견에 동조하는 내용이다.
다른 맥도날드 가맹점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한 번 홍차를 주문받은 적이 있었어. 그런데 처음 받는 주문이라 아무도 만드는 방법을 모르더라”라고 적었다.
“솔직히 우버 이츠(Uber Eats,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를 사용하기 전까지 맥도날드에 홍차가 있는지도 몰랐어. 아마 부족한 홍보 탓일 거야”라고 비판한 의견도 있다.
“홍차를 주문하는 사람이 워낙 희귀해서 그 사람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야”, “영국에서는 홍차가 가장 인기 높은 메뉴라던데”라는 재치 있는 답변들도 달렸다.
폭스 뉴스는 맥도날드 본사와 스테판 파툴라 씨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메뉴 소개란은 홍차를 “꽃과 오렌지 향을 감미하여 더욱 진한 맛을 내는 음료”라고 소개한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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