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상자만 500명, 백신 접종도 중단시킨 ‘전갈 떼’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이집트 시내에 ‘전갈 폭풍’이 불었다. 집안 곳곳으로 날아든 전갈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 500명이다. 학교는 전갈을 피해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출처 = unsplash

12일 이집트 아스완(Aswan) 지역에 전갈 떼가 등장했다. 아스완은 나일강 근처에 위치한 이집트 남부 최대 도시다. CNN에 따르면 이곳은 연간 강수량이 1㎜에 그치는 건조 지대다. 하지만 12일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가옥이 파괴되고 거리가 침수됐다.

폭우로 인해 근처 사막에 살던 전갈들이 민가 지역으로 이동했다. ‘살찐 꼬리 전갈(fat-tailed scorpion)’로 불리는 맹독성 전갈이다. 보통 중동과 아프리카 건조 지역에 서식해 사람을 공격할 일이 없지만 폭우를 피해 민가 지역으로 숨어들었다. 아슈라프 아티아(Ashraf Attia) 아스완 주지사는 15일 “오늘 하루에만 최소 503명이 전갈에 쏘여 병원을 찾았다”며 “해독제를 주사 받아 퇴원했고 사망자는 없다”고 전했다.

출처 = 이집트 인플루언서 Talking Pyramid 트위터

하루 만에 환자가 급증하자 혼란이 빚어졌다. CNN에 따르면 전갈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휴가 중이던 의사들까지 소집됐다. 아스완 일대 병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급히 중단하고 해독제 투여에 모든 인력을 동원했다. 이집트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대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맹독성 전갈에게 물릴 경우 호흡곤란과 근육 경련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1시간 내 사망하기도 한다.

이례적인 홍수로 아스완 지역에 전기 공급도 중단됐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수도 및 사회기반 시설이 작동을 멈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나일강 주변에 인명 피해도 생겼다. 아슈라프 주지사는 “이번 호우로 이집트 보안군 소속 군인 3명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집트 기상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이집트 일부 지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일강 주변 아스완 일대 모습, 출처 = 구글 지도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해외] 랭킹 뉴스

  • 돈 받고 하는 여행? 방문하기만 해도 돈을 준다는 이탈리아 지역
  • 여자는 ‘Dr.’ 안된다? 영국항공의 황당한 해명
  • 파리의 상징 종이 지하철표, 12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 또다시 여권 파워 1위를 차지한 이 나라, 한국은?
  • 부엌 리모델링하다가 백만장자가 된 부부
  • 3만년 된 매머드 미라, 캐나다서 발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하루 만에 이자 4%…요즘 단기 자금은 ‘이곳’에 몰립니다”
  • 유일하게 목동 14단지만 30층→60층 건축 가능한 이유, 들어보니…
  • 애플 ‘생체 감지’ 데이터 포괄 수집…개인정보 침해 ‘논란’
  •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영업이익 20억, 유튜브 한달 수입만 무려…
  • GTX 실패하고도 또 ‘출퇴근 혁명’ 노선 만든다는 정부…대체 왜?
  • 하루 4시간 근무에 500 버는 진짜 ‘신의 직장’은 여깁니다
  • ‘에루샤’ 명품보다 가치높다는 재테크…지금 시작해도 될까?
  • 46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한화그룹 2인자’ 누구나면요
  • “내가 국힘보다 낫다”던 최순실 딸 정유라…요즘 뭐 하나 봤더니
  • 삼성가 삼남매 중 이서현만 유일하게 이혼 안 한 진짜 이유
  • ‘뺑소니 논란’ 김호중…선임한 변호사는 업계에서 탑찍었던 인물이었다
  • 중국에서 17년 산 ‘미스춘향 진’…당선 결과에 시민 반응 갈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하루 만에 이자 4%…요즘 단기 자금은 ‘이곳’에 몰립니다”
  • 유일하게 목동 14단지만 30층→60층 건축 가능한 이유, 들어보니…
  • 애플 ‘생체 감지’ 데이터 포괄 수집…개인정보 침해 ‘논란’
  •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 영업이익 20억, 유튜브 한달 수입만 무려…
  • GTX 실패하고도 또 ‘출퇴근 혁명’ 노선 만든다는 정부…대체 왜?
  • 하루 4시간 근무에 500 버는 진짜 ‘신의 직장’은 여깁니다
  • ‘에루샤’ 명품보다 가치높다는 재테크…지금 시작해도 될까?
  • 46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한화그룹 2인자’ 누구나면요
  • “내가 국힘보다 낫다”던 최순실 딸 정유라…요즘 뭐 하나 봤더니
  • 삼성가 삼남매 중 이서현만 유일하게 이혼 안 한 진짜 이유
  • ‘뺑소니 논란’ 김호중…선임한 변호사는 업계에서 탑찍었던 인물이었다
  • 중국에서 17년 산 ‘미스춘향 진’…당선 결과에 시민 반응 갈렸다

추천 뉴스

  • 1
    홍콩 디즈니랜드 하이라이트, '모멘터스' 불꽃놀이쇼✨ 1분 빠르게 보기

    Video 

  • 2
    댕댕이와 함께하는 '세계 음식 탐방'

    국내 

  • 3
    울고 넘는 박달재 찍고 웃고 가는 제천 여행

    국내 

  • 4
    찍었다 하면 인생샷!풍경이 다한 괌 남부 당일치기 코스

    여행꿀팁 

  • 5
    괌에 할 게 있냐고?남녀노소 반할이색 체험 리스트

    여행꿀팁 

지금 뜨는 뉴스

  • 1
    손 선풍기‧전자담배‧보조배터리 중 기내반입 할 수 있는 물품은?

    국내 

  • 2
    '와! 시원하다'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추천 관광지&액티비티 8

    여행꿀팁 

  • 3
    [여책저책] 어디로 떠날지 고민된다면…책 읽고 계획할 걱정을 덜어내는 법

    여행꿀팁 

  • 4
    “여기에선 내가 주인공?”…영화 속 배경 품은 테마 호텔 5

    여행꿀팁 

  • 5
    전통주부터 마야 카카오 음료까지, 제주에서 가장 독특한 가게가 모인 마을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