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미디어 매체 타비라보(tabi-labo)는 세계 재설계(Redesign the World) 대회에서 3위를 수상한 공중 도시 ‘탄소 포획 피난처 X(Carbon Capture Refuge X)’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재설계 대회는 디진(dezeen)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탄소 포획 피난처 X는 공기 중의 탄소를 잡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조물이다. 이는 지구 자기장을 이용하여 땅과 바다 위에 거주할 수 있는 궤도를 매달아 대류권을 떠다닌다. 이는 미국의 건축가이자 아티스트인 Bless Yee가 설계했다. 그녀는 “정치적 격변으로 인한 전쟁 혹은 자연재해로 거의 살 수 없게 된 지구의 난민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고통과 절박함 속에서 땅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 함께 살아가고자 한다”라며 설계 의도를 밝혔다.
탄소 포획 피난처 X의 또 다른 특징은 빗물 집수다. 빗물은 식물에 의해 저장되고 여과된 다음, 수경 농업을 보충하는 데 사용된다. 또 서식지의 편안함, 위치, 통신을 감시하는 통제 센터도 있다. 이러한 새로운 생활 시설은 대기 중의 탄소를 걸러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공한다.
이 디자인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이 된다면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세계 재설계 대회 심사위원들은 “탄소 포획 피난처 X는 부유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미래 도시를 위한 상상력이 풍부한 비전이다”라고 평가했다.
글 = [지세희 여행+ 인턴 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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