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세계적인 규모의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 ‘부르즈 할리파’,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두바이 여행을 가면 가봐야 할 곳이 한군데 더 늘어났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금융지구에 건설한 ‘미래 박물관’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바이 ‘미래 박물관’은 현지시간 22일 개관행사를 열었다. 미래 박물관은 거대한 옥반지 모양의 외관을 1024개의 스테인리스 패널로 조립한 건축물이다. 이는 9075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 높이 77m의 7층 규모로 건축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과학 기술에 대한 토론을 펼칠 회의 공간과 일반인들이 미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미래박물관 내부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약 345명이 수용 가능한 강의홀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 교육, 스마트도시, 에너지, 교통 혁신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장과 사회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실 등을 갖췄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2071년 우주정거장에서 펼쳐질 인류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OSS HOPE’, 아마존 열대우림 생태계를 디지털로 재현한 ‘Vault of life’, 폐기물 관리, 환경, 식량안보, 농업,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의 제품들이 전시된 ‘Tomorrow today’ 등의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모라마드 알 게르가위 UAE 내각부 장관 겸 두바이 미래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미래 박물관은 변화하는 미래에 발맞춰 전시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박물관”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혁신가, 대중, 전문가 등이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할 수 있도록 모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바이는 2100년대까지 ‘전 국민 화성 이주’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미래 박물관 개관으로 두바이가 첨단 과학 기술의 허브로 자리할 수 있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검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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