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레스토랑 ‘고든 램지’ 출신의 한 영국 셰프가 갑질한 손님에게 한 대응이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끼 식사에 1000달러 (약 127만원)를 지불한 VIP 손님에게 이 셰프는 “다신 오지 말아 달라”며 작성한 트윗을 올리며 식사비를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리 스키트’(Lee Skeet)란 이름의 셰프는 현재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코라’(Cora)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최근 레스토랑을 개업한 이래로 가장 많이 돈을 지불한 손님들을 만났다. 그들은 한 끼 식사에 1000달러를 지불할 정도로 부유해보였지만 매너는 그렇지 못했다. 리의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일하는 22세 여성 ‘릴리’에게 서빙 내내 수치스러운 말들을 내뱉었으며 불필요한 스킨십까지 시도했다.
그들은 릴리에게 불쾌한 행동과 말을 쏟아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팁도 주지 않았다. 이에 리는 지난 5일 트위터에 “당신들이 지불한 돈을 전액 환불해 줄 테니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며 “1000달러 중 릴리가 팁으로 받아야 할 100달러는 제하고 환불해주겠다. 단 다시는 내 레스토랑 근처도 오지 말라”며 초강수를 뒀다.
이어 리는 1000달러를 환불해준 영수증과 릴리에게 지급한 100달러를 인증했다. 그는 “릴리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형편없는 고용주이자 나쁜 아버지가 된 기분이 들었다”며 “돈 몇 푼에 종업원이 겪은 모독을 모른 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대처에 “훌륭한 고용주다”, “다른 고용주들도 직원이 겪은 부당한 일에 리만큼 대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장주영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