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카톨릭 학교에서 어머니의 날 (Mother’s day)을 맞아 교내에서 판매한 장미에 여성 란제리가 들어있는 기막힌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학교의 이름은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세인트 안슬렘 스쿨 (St. Anselm school) 이다. 해당 학교는 미국의 카톨릭 사립교로 일 년 등록금이 한화로 약 630만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 (Mother’s day)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붉은 장미를 판매했다.
문제는 한 어머니가 딸로부터 장미를 선물 받았을 때 부터였다. 학부모 레이철 트렘블리는 딸에게 장미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영상을 찍으려다 장미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말려있는 꽃봉오리를 풀었고, 안에 붉은 여성 속옷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그녀는 “세인트 안슬렘 스쿨 (St. Anselm) 고마워요” 라고 말하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개재되자마자 단숨에 21만 뷰를 찍는 등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왜 내 딸은 이런 장미를 나에게 주지 않았을까”, “91년도 졸업생으로서 자랑스럽다”, “어머니의 날이라고 무당벌레가 그려진 돌을 준 내 딸보다 낫다, 사려 깊은 선물”이라며 유쾌한 반응으로 화답했다.
학교 측은 주문에 실수가 있었다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학교 측은 “절대 의도된 것이 아니다” 라며 “신중하지 못해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용 장미를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스러운 어머니의 날에 이런 민폐를 끼쳐 죄스러울 따름”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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