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빗장을 걸어 잠갔던 일본 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5일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 6월부터 입국 제한 완화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요 7개국 (G7)의 행보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제외한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의 G7 국가는 현재 해외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방역 대책 완화를 중대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G7 국가와 같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비즈니스 출장, 외국인 노동자 및 승인된 방문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지만 입국이 가능한 강력한 규제 조치 중에 있다.
현재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리의 규제 완화 언급은 여행객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일본 측 방문단과 면담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 의사를 내비치는 등 일본 여행에 초록불이 들어왔다.
일본은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엔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방역 대책으로 인해 관광 수입을 창출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 일본의 관광시장은 세계 7위, 아시아 2위를 기록한 관광대국인 만큼, 코로나 방역 규제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규제 완화 발표는 관광객들과 일본 모두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에서도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티웨이 항공 등은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를 맞아 특가 항공권을 출시하며 일본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또한, 하나투어를 비롯한 주요 여행사에서는 홋카이도를 비롯한 인기 관광지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감수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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