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2024년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JR동일본이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주변 재개발 계획인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가칭)’를 발표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맞아 도쿄 도 미나토 구에 개통한 신역으로 ‘도쿄의 2호선’ 야마노테선과 게이힌도호쿠선이 통과한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Global Gateway’를 콘셉트로 100년 후 마음이 편안한 생활을 위한 실험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문화가 생기는 거리를 목표로 한다. 2019년 이곳에서 1872년 일본 최초의 철도 개통 당시 건설된 다카나와 제방이 발견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계획에서도 다카나와 제방을 보존하면서 건설할 예정이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디자인이다.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도쿄 신국립경기장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를 맡았다. 복합동 I North, South, 복합동 II, 문화창조동, 주택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문화창조동은 녹색과 나무로 덮인 스파이럴 파사드를 도입해 일본의 사계절을 표현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다른 건물에는 도쿄의 핵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동 I에는 5성 호텔 JW 매리어트가 도쿄 수도권 최초로 진출한다.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도쿄국제학교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로 이전한다. 국제회의 시설을 운영하는 콩그레도 입점해 컨벤션 센터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오피스, 상업, 주택, 피트니스 지구를 만들어 JR동일본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복합동 I과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주변 지역을 2024년 말에 개장한다. 복합동 II, 문화창조동, 주택동도 2025년 중반에 개장한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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