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고릴라가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행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에 따르면 이 고릴라의 이름은 ‘파투’(Fatou)다. 파투는 멸종 위기종인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로 독일 베를린 동물원(Zoo Berlin)에 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생일을 맞은 파투에게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로 장식된 케이크를 선물했다. 파투가 케이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동물원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으며 6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어 동물원 측은 “파투야 생일 축하해! 내년 생일에도 별미를 준비해놓을게”라는 캡션을 달았다.
일반적으로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의 평균 수명은 35년 정도다. 인간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으면 50년까지 살아갈 수 있지만 올해 65년을 맞은 파투의 경우 이례적일 만큼 긴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
파투가 사는 베를린 동물원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다. 1844년에 설립됐다.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잠시 파괴되었지만 복원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세계를 주목시킨 사건도 많았다. 앞서 2019년에는 수컷 황제펭귄 한 쌍이 알을 입양 받아 키우던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방문객들이 ‘셀럽 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투어를 신설하기도 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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