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상상치 못한 비주얼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화제다.
미국의 마케팅다이브와 애드에이지는 버거킹 브라질이 ‘똥 아이스크림’이라는 신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똥 아이스크림은 웃는 똥 이모티콘과 똑같은 모양이다. 이 제품은 다비드 상파울루(David São Paulo)라는 광고 회사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붕어빵에 붕어 없듯이, 똥 아이스크림에도 똥이 들어가지 않는다. 버거킹 브라질은 이 제품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다시 말해 똥처럼 몸에 해로운 성분을 넣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똥 모양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든 것이다. 이전까지 아이스크림에는 산화방지제, 인공감미료, 착색료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 있었다.
버거킹은 ‘Keep It Real Meals’ 캠페인을 통해 2025년까지 햄버거에 들어가는 120개 이상의 인공첨가물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다비드 상파울루와 협력해 대표 상품 와퍼가 34일 동안 곰팡이가 피고 썩어가는 광고를 만들어 인공첨가물에 대한 제거 의지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만 평소보다 높은 관심을 받으며 2020년 최고의 캠페인 중 하나로 꼽혔다.
다비드 상파울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호제리우 차베스는 “안 좋은 재료로 속을 채우는 것보다 겉이 똥처럼 보이는 것이 더 낫다. 우리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주장하기 위해 강력하고 기억에 남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 브라질 마케팅 디렉터 줄리아나 쿠리도 “어떻게 보이든 우리 제품이 가장 깨끗하다는 것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제품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종류의 인공첨가물도 없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라고 밝혔다.
똥 아이스크림은 특별 트럭에서 판매된다. 버거킹 브라질은 똥 아이스크림의 반응을 보고 정식 메뉴 선정을 검토 중이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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