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떠다니는 UFO 스타일의 호텔이 등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자리니 디자인 스튜디오(Lazzarini Design Studio)가 설계한 ‘펄 스위트(Pearlsuite)’가 눈길을 끌고 있다.
펄 스위트는 호텔과 휴양지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UFO 스타일의 모터보트다. 외관은 UFO처럼 둥근 지붕이 있으며, 개방 가능하다. 각 스위트룸은 침실, 주방, 욕실, 갑판 공간을 갖추고 있다.
비록 공해 모험을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해안선을 따라 최대 6시간 동안 시속 약 9km로 거닐 수 있다. 또 오토파일럿 기능도 탑재해 투숙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조종할 수 있다.
라자리니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이너 피에르파올로 라자리니(Pierpaolo Lazzarini)는 “펄 스위트는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조립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기간에 많은 객실을 늘리기 원하는 호텔과 리조트에 이상적이다”라며 “정박된 여러 스위트룸이 떠다니는 리조트가 되거나, 연회장 혹은 레스토랑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작비용은 23만 파운드(한화 약 3억 6984만 원)다. 지름은 7m, 내부 공간은 22㎡(약 6평)에 이른다. 또 너비 약 1m에 달하는 외부 갑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투숙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다.
펄 스위트는 에어컨, 조명,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펄 스위트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예비 동력원도 친환경적이다. 예를 들어, 수소 연료 전지 발전기를 탑재하여 선내에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햇빛이 거의 없을 때 또는 비가 올 때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라자리니 디자인 스튜디오는 비치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3만 8천 파운드(한화 약 6109만 1460 원)다. 펄 스위트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하지만, 변기와 태양광, 자이로스코프 시스템 등이 없다. 자이로스코프는 항공기·선박 등의 평형 상태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기구다.
글= 지세희 여행+ 인턴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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