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을 위해 250m 크레인 위로 올라가 아찔한 영상을 촬영한 호주의 유튜버들이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에서 해당 영상을 촬영해 10일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업로드 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있는 메리튼 스위트 호텔 공사 현장이다. 이들은 별도의 안전 장비 없이 250m에 육박하는 공사 크레인 꼭대기에 올랐다.
이들은 크레인 꼭대기에 올라 해질녘 골드코스트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안전장비 없이 크레인 위로 올라가는 남성에게 “곧 있으면 해가 완전히 지니 서둘러 올라가야 한다”라고 소리치는 음성도 담겼다. 이들은 아슬아슬하게 크레인 위를 걷는 모습뿐만 아니라 크레인에 다리를 걸고 몇 분 동안 거꾸로 매달려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얼굴과 음성을 가린 채로 영상에 내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라이즈 와일드먼(Rhys Wildman) 골드코스트 경찰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위해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벌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인물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들은 불법 침입죄로 최대 3000달러(약 368만원)의 벌금, 최고 징역 1년형으로 경찰에 기소될 수 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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