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 만화 ‘배트맨’은 전 세계에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배트맨뿐만 아니라 배트맨이 타는 자동차 ‘배트모빌’도 인기다. 배트맨 팬이 직접 제작한 배트모빌이 화제다.
‘디자인 붐’은 베트남에서 세계 최초로 전력구동을 할 수 있게 제작한 배트모빌에 대해 소개했다. 이전까지 배트모빌은 실제 구동한 차량으로 여러 번 제작했지만 전기자동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트모빌을 만든 사람은 베트남 하노이 건축대학을 졸업한 23세의 응우옌 딱 쭝이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은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나오는 배트모빌 ‘텀블러’를 모델로 제작했다. 디자이너, 건축가, 기계 공학자, 엔지니어로 구성한 팀을 만들어 제작에 나섰다.
응우옌 팀은 원본 사진 하나만 보고 제작했다. 강철로 차체 판넬을 만들었고 탄소 혼합 섬유를 사용했다. 수작업도 있지만 정밀한 제작을 위해 3D 프린터도 활용했다. 또, 원작을 충실히 살려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걸윙도어’를 도입하고 배트맨의 친구 로빈이 타는 조수석도 설치했다. 360도 옴니뷰를 할 수 있는 카메라 4대 또한 얹었다.
전기 배트모빌은 리튬 이온 전지를 활용한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높이 1.3m, 길이 3,7m, 너비 2.4m다. 무게 600kg이며 최고 시속 105km/h까지 가능하다.1 차량은 호치민 시의 자동차 갤러리 ‘반 다릴’에 전시하고 있다.
응우옌 딱 쭝은 “어릴 때 슈퍼히어로 특히 배트맨 팬이었다. 항상 배트모빌을 만들고 싶었다. 다른 배트맨 코스프레 사업은 의상과 액세서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우린 사람들의 마음을 뒤집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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