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캐나다에서 국립공원 치료법이 등장했다.
캐나다는 환자에게 국립공원 탐방을 권하는 ‘공원 처방(Park Prescriptions)’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원 처방’은 2020년 11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온타리오 주, 서스캐처원 주, 매니토바 주로 확대했다. 1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서 효능을 입증받자 공원 처방은 캐나다 국립공원공단과 협약을 통해 1월 31일부터 캐나다 전국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의사, 간호사, 의료 전문가는 ‘팍스 캐나다 디스커버리 패스’라는 이름으로 환자에게 국립공원 입장권을 제공할 수 있다.
‘팍스 캐나다 디스커버리 패스’을 받은 환자는 1주일에 2시간 또는 하루에 20분씩 자유로운 방식으로 국립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연이 환자 심리에 끼치는 긍정 영향을 고려한 처방이다. 이는 기억력과 창의성을 증가시키고 심장병과 고혈압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공원 처방’은 2019년 8대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로 선정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변화 및 건강에 대한 특별 보고서에서도 인정받았다. 영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자연 처방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스티븐 길보 캐나다 환경기후변화 장관은 “공원 처방은 정신건강, 신체 건강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에 아주 적절하다”고 밝혔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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