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만차’인 곳에서 주차를 할 때, 아찔했던 경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 2.5m의 간격만을 두고 그리스 코린트 운하를 통과하는 대형 유람선이 있어 화제다.
폭 22.52m, 무게 2만 4천 톤의 크루즈선 브레마(Braemar)가 골짜기처럼 깊고 좁은 코린트 운하로 들어가 아슬아슬한 항해를 선보인다고 the mirror는 밝혔다.
코린트 운하는 6.3㎞ 길이로 이탈리아와 그리스 아테네의 항구들을 잇는 지름길로 알려지면서 1893년부터 선박들이 통과해온 곳이다. 코린트 운하의 최대 폭이 25m인 반면, 브레마(Braemar)호의 선체 폭은 22.5m에 달한다.
한편, 브레마(Braemar)는 지난 2019년 이 항해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코린트 운하를 통과한 세계에서 가장 긴 선박이 됐다. 관계자는 “승객들이 손으로 운하 벽을 거의 만질 수 있을 만큼 운하 절벽에 가깝게 운항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다시 한 번 코린트 운하를 통과하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가격은 1인당 4,999파운드부터 시작되며 프레드 올슨(Fread Olsen)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요금은 이용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2022년 2월 1일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
[지세희 여행+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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