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잔 5만 4740개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샴페인 회사 ‘모엣 샹동’(Moet&Chandon)은 지난해 연말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 (Atlantis the Palm Hotel) 에서 유리잔 피라미드 기네스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Dailymail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용된 유리잔은 무려 5만 4740개로, 2017년 마드리드에서 루크 부르스가 기록한 5만 116개를 뛰어넘으면서 기네스북 레코드를 경신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5일 간, 55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되었다. 피라미드는 2021년 12월 30일에 완성되어 베일을 벗었다. 호텔과 모엣 샹동 측은 피라미드의 가장 위층부터 금빛 샴페인을 붓는 세리모니를 펼치며 프로젝트 성공을 자축했다.
행사는 호텔의 ‘화이트 비치 클럽’에서 진행되었으며, 타워 공개와 더불어 발레,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새해 전야제 파티에는 미국의 유명가수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가 축하공연에 참석했다.
한편 유리탑은 2022년 1월 1일자로 철거되었다. 철거된 유리잔들은 아틀란티스 더 팜의 객실, 스위트룸에 들어가는 ‘리필이 가능한 유리 용기’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두고 기네스북의 공식 부책임자인 프라빈 파텔은 “이 정도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상당한 계획과 조직력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헌신적인 팀을 직장에서 목격하게 되어 영광”이라 극찬했다.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