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의 반려견인 웰시코기 종의 가격이 2배로 치솟아 화제다.
AFP에 따르면 현재 웰시코기의 분양가는 2,678달러 (약 383만 원) 로 치솟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웰시코기의 일일 검색량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웰시코기 분양가가 폭등한 것은 지난 19일 치러진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그녀의 반려견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웰시코기인 ‘믹’과 ‘샌디’는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충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 모습은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웰시코기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때 사용됐던 퍼포먼스 영상에서 웰시코기가 등장한 적이 있다. 영국의 유명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여왕을 맞이하러 궁전에 들어갔을 때 두 마리의 웰시코기가 함께했다.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은 남달랐다. 그녀는 18살 때 부친인 조지 6세에게 ‘수잔’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기를 선물 받았다. 영국 왕실 반려견에 관한 책인 『펫츠 바이 로열 어포인트먼트 (Pets by Royal Appointment)』 의 저자 브라이언 호이 (Brian Hoey)에 따르면 그녀는 생전에 개인적으로 반려견의 식사를 매일 챙겼다고 밝혔다. 바쁜 업무 중에도 이른바 ‘특급 애정’을 선사 한 것이다.
한편, 영국 대변인에 따르면 장례식 때 모습을 드러냈던 ‘믹’과 ‘샌디’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보살피게 되었다고 전했다.
글=여행+인턴기자 주다솔
감수=여행+기자 홍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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