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코로나19 관련 여행규제를 전면 폐지한다.
캐나다는 다음달 1일부터 여행자들에게 요구됐던 모든 방역 의무를 해제한다. 여행자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 음성 확인서 제출을 비롯해 격리, 검사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동안은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은 캐나다에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해야 했다.
비행기와 기차 탑승객에게 적용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유람선 승객과 승무원 역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입국자들이 백신 접종 여부와 건강 상태를 보고하기 위해 사용했던 어플리케이션 ‘어라이브캔(ArriveCan)’도 선택 사항이 됐다.
규제 폐지의 배경에는 82%에 달하는 백신 2차 접종률과 감소하는 사망자 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32명이다.
장 이브 뒤클로(Jean-Yves Duclos)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가 코로나19 펜데믹 초기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또 그는 가을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국내 전파로 인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 규제 철폐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규제 조치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결정은 캐나다 여행 산업에 활력이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캐나다의 여러 항공사들은 마스크 의무 폐지를 촉구하고 있었다. 웨스트젯 항공(WestJet Airlines)은 “이번 결정이 항공 산업과 캐나다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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