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관광 명소인 기차 거리 주변 상점이 문을 닫는다.
하노이시는 기차 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상점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 기차 거리는 열차 선로 양옆으로 주택과 상점들이 늘어선 특이한 모습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시 정부는 안전을 위해 기차 거리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베트남 뉴스(Vietnam News)에 따르면 기차 거리에는 방문객들이 선로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벽이 설치돼있지 않다. 선로에 앉거나 누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막을 방법이 없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로 2019년에 안전 규정을 어기고 운영하는 카페가 늘어나자 시 정부에서 기차 거리를 임시 폐쇄한 적 있다. 이번 결정은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하노이시는 기차 거리에 있는 카페와 사업체에 대한 모든 면허를 지난 17일 취소했다.
상점 폐쇄 조치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특히 시 정부가 폐쇄 명령을 시행 며칠 전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민들은 해당 조치가 “생계를 위협하는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글=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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