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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도 우영우도 박수 칠 특별한 하와이 여행 방법 5가지

권오균 여행+ 기자 조회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한 가지 쟁점이 부각됐다.

스웨덴 소녀 툰베리가 불을 지핀 환경 문제다. 인간이 저지를 환경오염이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음을 자각하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2022년 32개 국가의 여행객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여행 중 1년 이내 최소 1회 이상 친환경 숙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2%다. 그래서 여행을 갈 때도 여행자가 여행지에 남기는 흔적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호응을 얻는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주자는 취지다.

 

하와이는 ‘말라마 하와이(Mālama Hawai‘i)’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말라마는 하와이 말로 배려, 보호, 존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은 하와이 자연과 전통문화, 지역사회를 지키고 책임감 있는 여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하와이 관광청이 주도하고 있다. ‘말라마 하와이’에 동참하기 위해 여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하와이 관광청에서 알려왔다. 지속 가능한 하와이 여행을 위한 실전 가이드를 5가지 소개한다.

 

1. 지속 가능한 호텔 선택하기

마우나 케아 비치 호텔을 비롯해 하와이 호텔들 역시 ‘말라마 하와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료 제공 = 하와이관광청 / 사진 제공 = 신규철>

우선 숙소다. 하와이에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숙소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이미 오래전부터 ‘말라마 하와이’를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말라바 하와이를 실천하는 호텔은 다양한 환경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객실 숙박료의 일부를 섬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활동에 기부하고,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호텔 내에서 직접 양봉을 해 벌꿀을 생산한다. 2018년부터 마우나 케아 비치 호텔(Mauna Kea Beach Hotel)과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The Westin Hāpuna Beach Resort)를 포함하는 마우나 케아 리조트(Mauna Kea Resort)는 하와이 주 양봉장 부서와 협력하여 양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벌집 관리 방법을 배우고 직접 꿀을 뽑아 시음하고, 꿀통도 한 병 받는다.

루프톱 가든을 조성해 각종 채소를 기르며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100 세일즈 레스토랑 앤 바(100 Sails Restaurant & Bar)은 호텔 옥상의 아쿠아포닉스 정원에서 자란 샐러드, 감귤류, 허브로 식재료를 조달한다.

 

 

2. 신선한 현지 먹거리와 특산품 맛보기

하와이 토착 사탕수수를 재료로 팜투보틀을 실천하는 코하나 럼 디스틸러스. <자료 제공 = 하와이관광청 / 사진 제공 = 신규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 바로 미식이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에서, 현지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 역시 ‘말라마 하와이’의 일부다. 현지 생산자에게 곧장 수익이 돌아가면 이를 통해 현지의 고유한 먹거리와 관련 산업을 지켜가는 일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조희승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카카아코 파머스 마켓(Kaka’ako Famers Market)을 포함해 하와이 곳곳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도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 하와이산 커피와 꿀 등 품질 좋은 현지 먹거리가 가득해 하와이의 진정한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 하와이 전통문화의 매력 발견하기

하와이식 전통 연회 루아우. <자료 제공 = 하와이관광청 / 사진 제공 = 신규철>

알면 알수록 하와이에 대한 애정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춤과 음악이 있는 하와이식 전통 연회 루아우(Lū‘au)를 경험하면 더욱 그렇다. 타로로 만든 포이(poi)나 땅속에서 익힌 돼지고기 요리 칼루아 피그(Kālua pig) 같은 하와이 전통 음식이 더해져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와이 전통 방식으로 재배하는 농작물과 다채로운 열대과일이 자라는 농장, 유서 깊은 양어지 등을 둘러보는 이색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하와이 고유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4. 지속 가능한 액티비티 즐기기

야간 스노클링 체험. <자료 제공 = 하와이관광청 / 사진 제공 = 신규철>

웅장한 대지를 품고,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하와이에서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하와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야외 활동 시 충분히 즐기되, 하와이의 자연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배려하는 것 역시 필수다.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와이의 자연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 고래를 사랑하는 우영우 변호사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고래 투어를 반대하는 것이 떠올려 보자. 우영우 변호사는 고래를 보기 위해 제주도 해변 멀리서 쌍안경으로 고래를 관찰했다. 하와이에서도 충분히 실천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모터보트를 타고 만타레이를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대신 만타레이의 서식 환경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관찰하는 스노클링 체험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킹을 할 때엔 안전 수칙과 유의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 또한 하와이의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

 

5.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해변에서 쓰레기 줍기. <자료 제공 = 하와이관광청 / 사진 제공 = 신규철>

좀 더 적극적으로 말라마 하와이를 실천하고 싶다면, 하와이의 자연과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머물고 있는 호텔이나 트래블투체인지(Travel2Change) 같은 현지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비치 클린업 활동이 포함된 선셋 요가부터 외래종을 제거하며 하와이 토착식물에 대해 배우는 숲 트레킹, 와이키이의 역사를 주제로 한 워킹 투어까지, 관심사와 취향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현지인과 교류하며 한층 깊이 있는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트래블투체인지(travel2change)는?

 

하와이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관광 비영리단체로 여행자에게 현지 커뮤니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하이킹, 요가, 스노클링, 카누타기 등 하와이의 자연을 즐기는 야외 활동 혹은 훌라춤, 우쿨렐레, 레이 만들기와 같은 하와이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에 사회 환원・봉사 활동을 접목해 좀 더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제안한다. 참가비는 무료 혹은 5달러 이내의 소액이다.

2011년 창립한 트래블투체인지는 2014 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를 전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와 여행자를 연결해 왔다. 여행객에게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유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하와이 섬 전역의 지역 사회와 자연에도 실질적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여행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오아후섬, 마우이섬, 카우아이섬, 하와이 아일랜드에서 트래블투체인지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해변 정화 작업과 함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액티비티 (요가, 스노클링, 카누, 자전거 타기 등),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내추럴리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하와이 토착 식물과 교란을 일으키는 외계 종을 제거하며 즐기는 하이킹, △가이드와 함께 폭포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걸으며 나무를 심는 하이킹, △하와이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웃리거 카누 체험 등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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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균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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