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Muifa)’가 중국에 상륙하며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올해 중국 본토를 타격한 12개의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이파가 중국 동부에 상륙하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고 기상경보인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기상청은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일부 지역에는 임시 대피소가 설치됐고 주변 도시들은 휴교 명령까지 내리고 있다.
상하이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14일 두 개의 국제공항(훙차오 공항, 푸동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589편의 항공편을 결항했다. 이는 공항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의 절반이 넘는다. 타이저우시, 저우산시 등에서는 오늘(15일) 오후 6시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무이파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5m 높이의 큰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된 후 약 1만1600척의 선박이 저장성 항구로 모여들었다. 중국 국영방송은 태풍 영향권에 머물고 있던 1만3000명의 관광객들도 대피했다고 전했다.
태풍은 며칠 안에 중국의 31개 성 중 12개 성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이파는 이르면 모레 소멸될 전망이다.
글=이나한 여행+ 인턴기자
감수=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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