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파낸 슈퍼호박을 타고 강을 따라 60㎞를 항주한 남성이 화제다.
지난 2022년 9월 30일(현지시간) CNN, NBC 등 외신은 직접 기른 거대한 호박을 타고 세계 최장 거리를 항주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Nebraska)주의 듀안 한센(Duane Hansen)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60세 생일을 기념해 호박을 수확해 이 같은 도전을 펼쳤다.
한센은 383㎏에 달하는 호박의 속을 파고 성인 남성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만들었다. 오전 7시 30분경 공공 보트 부두에서 호박을 타고 출발한 그는 오후 6시 30분까지 노를 저어 강을 이동했다. 혹시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가족과 친구들이 보트에 탑승해 그를 뒤따라 갔다.
미주리강을 따라 약 60㎞를 항주한 한센은 호박 보트로 세계 최장 거리를 이동한 사람이 됐다. 지금까지는 2018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41.038㎞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센은 기네스북에 자신의 기록을 등재하기 위해 신청 등록을 마친 상태다. 기네스북의 대변인은 “한센의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증거를 토대로 등재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호박 보트 레이싱은 외국에서 사랑받는 이색적인 스포츠다. 국가나 시도차원에서 호박 보트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독일의 소도시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는 매년 호박 축제에서 호박 보트 레이싱을 개최한다. 레이싱에 사용되는 호박은 약 200~300㎏에 육박하며 맛이 없어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글=허유림 여행+ 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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