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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만 1만 685개인데, 꼽고 꼽은 호주 스노클링 명소 5곳

권오균 여행+ 기자 조회수  

[호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1]
보물섬 같은 탕갈루마 난파선
일 년 17만 찾는 포트 노어룽가
하루 400명만 허용 로드 하우 등
겨울철 바다 평균 수온 높아
사계절 내내 스노클링 즐겨

남태평양에 위치해 사방이 바다인 호주는 인구의 90%가 해안 5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대륙의 긴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해변만 해도 1만 685개에 달한다. 바다와 호주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해변에서 아침을 보내거나 주말마다 수영하며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은 호주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출처 = 서호주 관광청>

그래서 호주에는 스노클링, 서핑, 패들보드 등 해안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 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호주는 1년 내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사시사철 비교적 온화한 기후 덕에 겨울철에도 바다 평균 수온이 24℃를 웃돈다. 적절한 수온에 더해, 호주가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이유는 아름다운 수중 생태계 때문이다. 맑고 투명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색깔의 산호초뿐만 아니라 열대어와 해양 동물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천혜의 바닷속을 직접 유영하며, 수중 보물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호주 전역의 아름다운 스노클링 명소를 소개한다.

‘호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시리즈에서는 앞으로 6회에 걸쳐 호주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호주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그간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파헤친다.

▷ 탕갈루마 난파선 속 숨어있는 보물찾기

탕갈루마 난파선. <제공 = 호주 관광청>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인 모튼 아일랜드는 이색 스노클링 명소다. 모튼 베이 동쪽에 있는 탕갈루마 난파선이 있기 때문이다.

탕갈루마 난파선은 1963년 브리즈번 선주들이 안전한 계류 구역(배를 매어 두는 곳)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15척의 선박을 가라앉힌 것이다. 붉게 녹슨 난파선 근처에 산호들이 형성되면서 200종이 넘는 물고기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쏠배감펭이, 수염상어, 듀공, 워베공 상어 등 신기한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탕갈루마 난파선은 바다 수영에 익숙한 편이라면 가이드 없이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며, 난파선이 파도를 막아 주기 때문에 직접 수영해서 갈 수 있다.

▷ 매년 17만 명이 찾는 스노클링 명소, 포트 노어룽가

포트 노어룽가. <제공 = 호주 관광청>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붉은 사암의 포트 노어룽가 해변은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만(灣)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직선형 해변에 비해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물놀이하기에 안전하다.

장시간 물놀이에 자신이 있다면, 포트 노어룽가 리프의 수중 트레일 코스를 따라 바닷속을 탐험해보자. 800m 길이의 수중 트레일은 1994년에 지정된 포트 노어룽가 리프 보호 구역의 일부분이다. 부둣가의 끝에서 시작하는 트레일 코스는 총 12 지점을 통과해 다시 부두로 돌아온다. 각 지점에는 암초 생태계를 설명하는 수중 안내판이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포트 노어룽가 리프 보호구역은 남호주의 대표적인 수생 보호 구역답게 200종 이상의 해양 동식물과 50종 이상의 어류가 서식한다. 호주 고유종으로 알려진 제브라피시, 아내 쥐치, 불가사리 등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만조 시 드러나는 암초 위로 올라가 노을 지는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 모닝턴 페닌슐라에서 해양생물과 함께하는 스노클링

모닝턴 페닌슐라의 해룡. <출처 = 모닝턴 페닌슐라 리져널 투어리즘>

바다생물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다면, 멜버른 근교에 위치한 모닝턴 페닌슐라를 추천한다. 호주 본토 최남단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에서도 남부 해안에 속한 모닝턴 반도는 우수한 해양 서식지 중 한 곳이다. 빅토리아 서부의 한류와 호주 동부의 난류가 만나는 조경 지대로 다양한 해양 생물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모닝턴 페닌슐라의 플린더스 피어에서는 호주 연안 일부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 풀잎 해룡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는 수컷 해룡이 꼬리를 이용해 알을 옮기는 진귀한 모습을 보는 행운이 생길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다표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노클링 지점도 있다. 차이나맨 모자로 알려진 팔각형 구조물에 햇볕을 쬐고 있는 100마리의 바다표범 무리가 귀여운 모습을 뽐낸다. 이외에도 가오리, 오징어, 야생 돌고래 등 흥미로운 해양생물을 일일이 다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 수정같이 맑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제공 = 서호주 관광청>

서호주 연안으로 시야를 넓히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가 단연 압권이다. 스노클링을 포함한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딱 좋은 최적지다.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섬은 르윈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따뜻한 수온을 유지한다. 청록색을 띠는 투명한 바닷물 아래에는 열대어 135종을 포함한 물고기 400여 종, 산호 20여 종이 살아간다.

로트네스트 섬은 호주 정부가 지정한 최고 등급의 자연 보호 구역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차가 없는 섬이기도 하다. 스노클링 또한 역시 지정된 구역에서만 즐길 수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경관을 보면 왜 이토록 엄격하게 규제하는지 쉬이 납득이 된다. 그만큼 아름답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스노클링 장소로는 더 베이신, 파라킷 베이, 파카 포인트, 리틀 새먼 베이, 리틀 암스트롱 베이 등이다. 이 중 파커 포인트나 리틀 새먼 베이에는 스노클링 트레일을 따라 배치된 수중 안내판이 있어 물고기, 산호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상세히 안내한다.

▷ 단 400명에게만 하룻밤이 허락된 로드 하우 아일랜드

로드 하우 아일랜드의 스쿠버 다이빙. <출처 = 조던 로빈스(Jordan Robins)>

한적하게 낯선 이와 접촉을 되도록 줄이며 스노클링을 즐기려면 로드 하우 아일랜드가 강력한 후보다. 뉴 사우스 웨일스의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로드 하우 섬은 하루 최대 400명의 관광객만 방문을 허용한다. 원래 섬에 거주하는 주민도 300명에 불과하다. 느긋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7백만 년 전 화산 폭발 이후 형성된 로드 하우 섬은 198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섬 주위 난류와 한류의 변동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해조와 산호초를 볼 수 있다. 90종이 넘는 형형색색의 산호초 속에는 500종 이상의 해양 동물이 살고 있다. 바다거북, 대모거북, 3줄 무늬 자리돔, 더블헤더 놀래기 등을 발견하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노클링 장소로는 라군 비치, 네드 비치, 올드 세틀먼트 비치, 에르스콧 홀, 블링키 비치 등이 있다. 수영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을 위한 스노클링 보트 투어도 있다. 보트의 유리 바닥을 통해 물고기와 산호를 2시간 동안 구경할 수 있다.

※ 자료 및 사진 제공 = 호주 관광청

[정리 =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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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균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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