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는 반려견 테디를 끔찍이 아낀다.
한편으로 연예계에서 소문난 여행 광이기도 하다. 그는 반려견 테디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났었다. 오래전부터 반려견과 교감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평소에도 그는 SNS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약 한달 간 진행된 그의 여행 기록을 전했다.
▷ 아빌라 비치 (Avila Beach)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작은 마을인 아빌라 비치는 수면이 잔잔하고, 기후가 매우 온화하다. 와인 테이스팅, 골프, 바다 낚시 등 즐길 거리가 많아 현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매년 5월부터 8월까지는 현지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로컬 마켓도 열린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도 좋다. 석양이 아름다우므로 저녁에 반려견과 함께 해변을 걷는 비치 하이킹을 추천한다. 이때, 반려견은 목줄을 해야 해변에 출입할 수 있다. 강아지와 함께 걷고 식사도 같이 할 수 있다. 해안가 야외 좌석이 마련된 식당이 여럿인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 및 카페가 많다. 개와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려견 동반 숙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빌라 빌리지 인 (Avila Village Inn)과 같이 숙소 내에 큰 마당을 갖춘 곳도 있어 마치 현지인처럼 오래 머물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시에라 (Sierra)
캘리포니아의 광활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에라 지역에는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을 비롯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등이 있다. 국립공원은 일부 산책로를 제외하고는 반려동물의 출입이 허용된다. 국립공원 내에는 개와 함께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트랙이 잘 갖추어져 있어 숲 내음을 맡으며 산책하기도 매우 좋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인 휘트니산도 가 볼 만하다. 등산이 무리라면, 등산로 입구의 캠핑장에서 묵는 것도 근사한 추억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캠핑 사이트는 최소 6개월 전에 예약하기를 권했다. 그만큼 인기다. 예약은 미국 국립휴양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에라 지역의 산과 숲에는 소나무가 많아 송진이 묻을 수 있으므로 반려견의 발에 미리 테이핑하는 것이 좋다.
▷ 샌디에이고 (San Diego)
LA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의 남쪽 끝 샌디에이고. 이 도시야말로 반려견에겐 천국이다. 이름부터 도그 비치로 잘 알려진 오션 비치(Ocean Beach)는 목줄 없이도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며, 모래사장이 평평해서 개들이 뛰어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을 반기는 식당들도 줄지어 있다. 또한 1000평에 달하는 잔디공원을 자랑하는 토리 하이랜드 공원(Torrey Highland Park)과 개전용 음수대와 산책로를 갖춘 매독스 공원 (Maddox Neighborhood Park) 등도 가볼 만하다. 샌디에이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케이트 세션스 공원(Kate Sessios Memorial Park)도 추천한다. 특히 도시 곳곳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배변 봉투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어, 반려견과의 여행이 훨씬 수월하다.
한편, 미국의 동물 검역 절차는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 따라서 반려견과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출발 전 광견병 접종 확인서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급하는 건강기록증 등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기타 반려견의 출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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