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가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대표 축제 ‘라 토마티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8월 31일 열린 토마토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부뇰시 당국의 예상치였던 2만 명을 살짝 밑도는 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언론사 엘빠이스(El País)는 최근 수년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스페인 참가자가 외국인 참가자 수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관광 전문가들은 중국과 같은 몇몇 국가들이 여전히 관광 제한 정책을 펴고 있어 아직까지는 아시아 관광객 수가 저조한 상태지만, 올해 내로 다시 관광산업 부문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역 관광 대변인인 마리아 발레스(Maria Valles)는 프랑스 언론을 통해 “특별히 아끼는 축제를 다시 개최할 수 있어 기쁘고 2년 동안 마음에 쌓아두었던 모든 아드레날린을 토마토를 던지며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몇 년간의 인식 변화로 인해 라 토마티나 축제가 음식물 낭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축제 주최 측은 행사에 사용되는 토마토가 소비자들에게 판매 불가능한 상품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축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유세영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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