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동물원에서 달아난 늑대가 4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 21일,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캐나다 밴쿠버 동물원(Greater Vancouver Zoo)에서 탈출한 늑대가 4일 만에 동물원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탈출한 늑대 중 한 마리는 길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밴쿠버 동물원 관계자는 탈출 3일 만에 늑대 치아(Chia)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발표했다. 1살 된 회색 늑대 템페스트(Tempest)를 동물원 근처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우리는 템페스트를 무사히 데려온 것에 매우 감사하지만, 치아를 잃은 것에 슬퍼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토요일에 동물원을 재개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동물원에는 총 9마리의 회색 늑대와 6마리의 새끼 늑대가 살고 있었다. 지난 16일, 동물원 직원들은 늑대무리의 탈출을 처음 알아챘다. 늑대 우리가 파손된 것을 확인한 환경 보호 담당자들과 동물원 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악의적인 의도로 발생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탈출을 발견한 직후인 지난 화요일부터 동물원은 개장하지 않았으며, 동물원 관계자와 동물보호 담당자들이 함께 늑대를 추적했다. 동물원 측은 일반인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으며 지역 내에서 늑대를 발견할 경우 즉시 당국에 신고하라고 요청했다.
캐나다 경찰은 탈출 늑대를 발견한 후에도 여전히 동물원 침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원의 해당 구역 내 감시 카메라가 부족하기에 용의자의 신원은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동물원은 최근 흑곰과 재규어가 인간을 공격한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진 적 있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검수=권오균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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