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람의 발이 든 의문이 신발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인사이더(Insider), 더 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온천에서 사람의 발 일부가 들어있는 신발이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일, 한 직원이 옐로스톤 남부 어비스 풀(Abyss Pool)에서 신발을 처음 발견했다. 신발을 발견한 직후, 어비스풀을 포함한 웨스트 섬(West Thumb) 간헐천 분지는 폐쇄됐었으나 현재 재개장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공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7월 발생한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사망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이나 사망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온천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지만, 위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공원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어비스 풀의 깊이는 53피트(약 16m)로, 공원에서 가장 깊은 곳 중 하나다. 이에 공원 측은 방문객들에게 온천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정된 산책로를 따라 거닐기를 조언한다.
한 익명의 공원 관계자는 1890년 이후 공원 안팎에서 온천 관련 부상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오리건(Oregon) 주의 한 남성이 미끄러져 온천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를 전하며, 사고 수습과정에서 유골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객들이 뜨거운 온천 위에 형성된 얇은 막 위로 올라가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4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립공원은 지난 6월 기록적 폭우로 인해 일부가 폐쇄된 적 있으며, 공원 북동쪽 출입구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검수=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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