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4000명 사는데 관광객이 300만명씩 온다는 이탈리아 오지마을

홍지연 여행+ 기자 조회수  

친퀘테레(Cinque Terre)이탈리아 북서부 해안 리구리아(Liguria) 지역에 있는 다섯 개의 마을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친퀘테레라는 단어 자체가 이탈리아 말로 ‘다섯 개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친퀘테레는 여태 알던 이탈리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계단식 농경지, 해안절벽 그리고 짙푸른 지중해와 대조되는 알록달록한 작은 집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서나 등장할법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99년에는 이탈리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주민 4000명이 사는 친퀘테레를 찾아오는 관광객은 한 해에만 300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당일치기로 와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돌아가지만 현지인들은 “친퀘테레를 제대로 보려면 마을과 마을 사이에 난 하이킹 코스를 걸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큰맘 먹고 떠난 여행에서 인생샷 이상의 것을 얻길 원한다면 천년 역사를 담은 친퀘테레 하이킹 코스 센티에로 아주로(Sentiero Azzurro, 블루 트레일)를 눈여겨보자.

Riomaggiore ::

리오마조레

다섯 개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라스페치아에서 출발했다면 리오마조레를 기점으로 친퀘테레 여행이 시작된다. 리오마조레이스(Riomaggioreis) 항구가 유명하다. 집과 집 사이에 끼어 있는 아담한 명소다. 마을은 작아서 더 아름답고 특히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활기 넘치는 레스토랑 풍경은 여느 이탈리아 해안가 마을과 비슷하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를 연결하는 ‘사랑의 길(Via dell’Amore)‘은 2012년 산사태 이후로 폐쇄돼 복원 중이다. 2024년 재개장할 예정이다. 마을 위 쪽 산투아리오 디 노스트라 시그노라 디 몬테네로(Santuario di Nostra Signora di Montenero) 교회에 가면 마을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

↕ 1㎞/ 약 30분/ 쉬움

Manarola ::

마나롤라

친퀘테레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볼 수 있는 마을이다. 알록달록 칠해진 집들이 해안절벽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다. 마나롤라에는 해변이 없다. 항구 주변으로 전부 돌덩이, 바위뿐이다. 사람들은 해수욕 대신 다이빙을 즐기면서 마나롤라의 바다를 만끽한다. 리오마조레와 마찬가지로 마나롤라 역시 일몰이 아주 멋지다. 공동묘지 아래 절벽 공원 주변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예쁘다. 마을에서 버스를 타면 코르닐리아로 향하는 하이킹 코스 시작점 볼라스트라(Volastra)로 갈 수 있다.

↕ 2.8㎞/ 약 1시간/ 쉬움

Corniglia ::

코르닐리아

코르닐리아는 다섯 마을 중 가장 규모가 작다. 기차역에서 절벽으로 난 계단 377개를 밟고 올라가야 마을을 마주할 수 있다. 역에서 마을로 가는 버스도 있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다섯 개 마을 중 외지인의 방문도 가장 적다. 친퀘테레 현지인들의 진짜 삶을 코르닐리아에서 가장 잘 목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센티에로 아주로(Sentiero Azzurro, 블루 트레일) 구간 중에서 코르닐리아부터 베르나차까지 가는 길이 가장 유명하다. 코르닐리아에서 시작해 베르나차로 가는 것이 역방향보다 훨씬 편하다.

↕ 3.5㎞/ 약 2시간/ 보통~어려움

Vernazza ::

베르나차

작은 모래 해변을 끼고 있는 베르나차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을이다. 다른 곳과 달리 마을 지형이 대부분 평평하기 때문이다. 리오마조레나 마나롤라가 해안 절벽 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잡은 것과 달리 베르나차는 휘어져 나가는 곶을 배경으로 마을이 형성돼 개방감이 느껴진다. 폐허로 남은 고성, 분위기 있는 교회 등 볼거리도 갖췄다.

↕ 3.8㎞/ 2시간 이상/ 보통~어려움

Monterosso al Mare ::

몬테로소 알 마레

몬테로소 알 마레는 다섯 개 마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흔히 상상하는 해안가 리조트도 몬테로소 알 마레에서는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평평하고 귀여운 중심가가 모래 해변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현대적인 신도심과 역사를 품은 구도심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 친퀘테레 여행 팁

성수기는 5월에서 8월까지

성수기 때는 최소 3개월 전에 숙박 예약해야 함

여행하기 가장 좋은 달은 5월. 하이킹 코스에 야생화가 만발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된다.

한여름에는 매우 덥고 습하다. 특히 하이킹 코스에 그늘이 거의 없다.

두 번째로 좋은 시기는 9월.

최악은 11월. 비가 많이 온다. 폭우 시 하이킹 코스가 폐쇄될 수도 있다.

센티에로 아주로를 걸으려면 친퀘테레 카드(하루 7.5유로, 약 1만원)가 필요하다.

현재 리오마조레~코르닐리아 구간 정비를 위해 폐쇄이다.

[홍지연 여행+ 기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기사

홍지연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해외] 랭킹 뉴스

  • 흔한 일본 여행이 지겹다면…보석 같은 日여행지 시코쿠
  • 中, 크루즈 여행객 한정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그 배경 살펴보니
  • ‘경험경제 시대 종말’ 7천조원 OOO 시장의 비밀 [여행N웰니스]
  • 총감독이 콕 집은 조성진, 체코는 '프라하의 봄'에 돌아온 '황태자'를 열렬히 맞아줬다
  • 교토, 17년 만에 ‘이곳’ 문 열었다
  • 中 베이징, 관광 활성화 위해 ‘관광지 실명 예약제’ 폐지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모은 돈이 없다?”..데뷔 19년차 김구라 아들 그리, 팬들 억장 무너지는 그의 고백
  • 한국에서 데뷔하려고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하던 일본 여고생
  • [인사이트] 대전환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있는가? (1)
  • “매크로 꼼짝마” ‘롬(ROM)’ 페널티 시스템 추가…드롭율도 상향
  • ‘블랙클로버 모바일’, 진격전 및 기사단 대항전 리뉴얼
  • “귀엽다 ” ‘에버소울’ 도미니크 픽업 소환 시작…1.5주년 크게 쏜다
  • “중국산은 꿈도 못 꿔요”.. 한국산 배터리의 깜짝 소식, 뛰어난 기술력 어느 정도 길래?
  • “중국 동포가 나라 위해 죽었냐”…‘아리셀 화재’ 분향소에서 ‘막말’한 파출소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모은 돈이 없다?”..데뷔 19년차 김구라 아들 그리, 팬들 억장 무너지는 그의 고백
  • 한국에서 데뷔하려고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하던 일본 여고생
  • [인사이트] 대전환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있는가? (1)
  • “매크로 꼼짝마” ‘롬(ROM)’ 페널티 시스템 추가…드롭율도 상향
  • ‘블랙클로버 모바일’, 진격전 및 기사단 대항전 리뉴얼
  • “귀엽다 ” ‘에버소울’ 도미니크 픽업 소환 시작…1.5주년 크게 쏜다
  • “중국산은 꿈도 못 꿔요”.. 한국산 배터리의 깜짝 소식, 뛰어난 기술력 어느 정도 길래?
  • “중국 동포가 나라 위해 죽었냐”…‘아리셀 화재’ 분향소에서 ‘막말’한 파출소장

추천 뉴스

  • 1
    ‘360도 바다 전망’ 가능한 호텔 있다고?…올 여름 통영 ‘그’ 리조트에 관심 쏠리는 이유

    국내 

  • 2
    '다 같은 뷔페 아냐' 프라이빗 서비스 선봬는 호텔 뷔페 레스토랑

    국내 

  • 3
    때 이른 불볕더위, 얼리 바캉스 가고 싶다면 ‘6월 기차여행’ 어때

    국내 

  • 4
    6년 공들인 L7 해운대 그랜드, 6년근 홍삼처럼 대박날까

    국내 

  • 5
    “규현! 왜 거기서 나와?” 얼굴 큼지막이 새긴 항공기 등장 ‘화제’

    항공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에 온다는 ‘미(美)친뷰’ 자랑하는 럭셔리 호텔의 정체

    국내 

  • 2
    승무원이 말한 기내에서 가장 안전한 좌석

    항공 

  • 3
    승무원이 밝힌 비행기 화장실에서 양치하면 안 되는 이유

    항공 

  • 4
    치킨, 파스타도 아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기내식 메뉴’

    항공 

  • 5
    끝과 시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찬 여행지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