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관광 규제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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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도시에서 관광 가이드들은 메가폰을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오디오 장비를 사용하거나 육성으로 조용히 설명해야 한다. 규제에는 단체 관광객 인원수도 포함되어 있다. 도심 투어는 30명으로 제한되며, 더 좁은 구역 투어는 15명으로 제한된다. 특정 관광지에서는 한 번에 3명에서 8명까지의 관광만 허용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당국은 추가적으로 지정된 24개의 거리에서 가이드 투어를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들이 해설을 할 경우 널찍한 장소에서만 멈춰서 해설을 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는 해설 가이드를 신청하기 전, 관광지 티켓을 미리 구입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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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당국의 엄격한 규제는 현지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영국 매체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바르셀로나 관광산업에 대해 보도하며 주민 실비아 마테우(Silvia Mateu)를 인터뷰했다. 마테우는 “바르셀로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현지인들은 밤새 잠을 못 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밤새 술 마시는 관광객들은 박물관에 가지도 않고 문화를 배우러 온 것도 아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규제는 스페인 갈라시아 지방의 도시인 비고(Vigo)에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비고 당국은 바다나 해변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에게 750유로(약 100만원)의 벌금을 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을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막기 위해 성수기 기간에는 해변에 공중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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