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해외 항공 예약 급증
7~8월 성수기 출발 집중
동남아 비중 62.9% 압도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터파크의 항공 예약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 해외 항공 예약은 전년 대비 1908%,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 동남아와 대양주가 각각 전월 대비 91%, 64% 늘어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는 전체의 62.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와 몰디브, 하와이 등 대표 신혼여행지는 공급석 부족과 국제어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여행지는 방콕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괌, 다낭, 호찌민, 하노이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동남아 도시들은 상위 15위권 내 11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공급석 확대, 여행 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동남아에 관심이 집중됐다. LCC 및 동남아 항공사들이 휴양지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요를 견인했다.
올여름휴가 시즌 예약이 급상승한 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로 전월 대비 496.6% 올랐다. 그 뒤로 방콕(167%), 냐짱(166%), 세부(165%), 다낭(159%) 순이었다. 말레이시아 휴양지 코타키나발루는 백신 접종 완료 자면 무격리 입국할 수 있으며, 태국은 무격리 입국 허용에 이어 PCR 검사 의무도 폐지돼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베트남은 무격리 입국에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도 필요 없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여름휴가로 미뤄왔던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대폭 늘었다”면서 “출장, 방문 등 목적성 수요가 주를 이뤄 임박한 예약이 많았던 지난해에 다르게 올해는 7~8월 여름 성수기 출발 비중이 전체의 66.3%를 차지하는 등 실 관광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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