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의 맛을 재현했다는 햄버거가 등장했다.
유럽의 식물성 육류 브랜드 ‘움프(Oumph!)’는 인육과 유사한 맛이 나는 햄버거를 개발했다. 인육맛 비건 버거(The Human Meat Plant Beased Burger)는 지난해 할로윈 기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가장 무서운 식물성 음식 푸드트럭‘에서 판매됐다. 이후 유튜브의 광고 영상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광고에는 음산한 분위기의 어두운 부엌에서 고기를 써는 요리사의 뒷모습이 등장한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광고는 스페인 광고 회사 ‘로라 멀렌로우(LOLA MullenLowe)’가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광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Cannes Lions Festival)’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인육맛 햄버거는 식물성 고기의 맛과 수준을 알리기 위해 탄생했다. 업체 측은 “육류 애호가들에게 식물성 제품이 어떤 고기의 맛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움프의 글로벌 브랜드 리더 헨릭 애커맨(Henrik Åkerman)은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의 식사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창의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인육맛 햄버거는 콩, 버섯, 밀 등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 향신료 등을 조합해 만든다. 움프의 공동 설립자 앤더스 린덴(Anders Linden)은 “우리가 추구하는 맛과 질감을 알게 되자마자 이 햄버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업체 측은 “햄버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글=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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