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서쪽 협곡에 이색적인 유리다리가 개장해 화제다. 광활한 폭포와 산맥을 배경으로 한 다리에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구조물이 매달려 있어 이목을 끈다.
조지아의 다슈바시 협곡(Dashbashi Canyon)을 잇는 길이 240m의 유리 다리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식 개통했다. 조지아의 투자 회사 카스 그룹(Kass Group)이 건설한 이 다리는 중앙에 매달린 거대한 다이아몬드 구조물이 특징이다. 상공 280m에 설치된 구조물은 세상에서 가장 크고 높은 현수(懸垂·hanging) 구조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 건물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리 옆에는 협곡 상공을 자전거로 타고 횡단할 수 있는 짚라인이 설치되어 아찔함을 더한다.
카스 그룹은 다리 외에도 프리미엄 호텔, 수영장, 캠핑장 등을 지어 다슈바시 협곡을 복합적인 관광지구로 개발하는 ‘카스 랜드(Kass Lan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프로젝트 비용만 1억 2000만 조지아 라리(약 530억 원)에 달한다. 그룹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다리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로 조지아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카스 측은 개장 첫 해에 4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진행한 공식 개관식에는 조지아 총리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Irakli Garibashvili)가 참석했다. 조지아는 같은 주에 외국인 방문객의 코로나19 입국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글=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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