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Time Out) 등 외신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 ECA 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의 연간 보고서에 대해서 보도했다. ECA는 매년 통화가치, 임대료, 대중교통비 등 생활비를 기준으로 ECA 지수를 책정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를 발표한다.
올해 ECA 지수 1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이로써 홍콩은 3년 연속으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홍콩은 거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토마토와 식용유 등 식품에서부터 휘발유까지 대부분 항목에서 시드니, 런던, 뉴욕 등 대도시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홍콩의 물가 상승률은 3%에 불과해 세계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홍콩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현재 홍콩 달러의 환율은 1HKD(홍콩 달러) 당 161.33원 (2022.06.10. 기준)으로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위인 홍콩의 뒤를 이어 2위 뉴욕, 3위 제네바, 4위 런던 등이 이름을 올렸다. 5위를 차지한 도쿄는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 2위를 기록한 것에 반해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0위로 2계단 하락했다. 홍콩, 도쿄, 상하이, 광저우, 서울 등 상위 10위 가운데 5곳이 아시아 도시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ECA가 발표한 2022년 물가가 비싼 도시 순위는 아래와 같다.
1. 홍콩 (Hong Kong, Hong Kong)
2. 뉴욕 (New York, USA)
3. 제네바 (Geneva, Switzerland)
4. 런던 (London, England)
5. 도쿄 (Tokyo, Japan)
6. 텔아비브 (Tel Aviv, Israel)
7. 취리히 (Zurich, Switzerland)
8. 상하이 (Shanghai, China)
9. 광저우 (Guangzhou, China)
10. 서울 (Seoul, Korea)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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