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민간 항공기가 2025년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미국 여행 매체 트래블 앤 레저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의 모델명은 ‘글로벌 8000’ (Global 8000)으로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에서 만들었다. 글로벌 8000은 19인승 장거리 상용 여객기로 최고 속력은 마하 0.94(시속 약 1150㎞)에 달해 초음속 여객기로 분류된다.
해당 항공기는 최근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글로벌 8000은 시험비행 중 기존에 발표된 최고 속력인 마하 0.94보다 빠른 마하 1.015(시속 약 1242㎞)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민간 항공기 평균 속력 (마하 0.5716, 시속 700㎞ 이상)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글로벌 8000이 주목받는 이유는 속도뿐 만이 아니다. 항공기 객실 내부 기압을 낮춰 승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산소를 공급한다. 또 봄바디어 사의 공기 청정 기술과 HEPA 필터를 탑재해 빠르게 공기를 정화, 순환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8000에는 총 4개의 프라이빗한 객실이 만들어진다. 밤마다 샤워실이 구비된 화장실과 널찍한 침대가 있으며 시차 적응을 위해 생물학적 주기에 맞춘 조명을 서비스한다. 봄바디어 사의 전문 오디오 시스템이 쓰였으며 4K 모니터가 구비되어 비행 중 선명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글로벌 8000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사용해 초음속으로 비행한 최초의 비행기이기도 하다. 해당 항공기는 전세기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취항하게 되면 현존하는 다목적 상용 여객기 가운데 가장 빠른 초음속 비행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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